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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안전관리(PSM)

PSM 보고서를 아직도 남에게 맡겨요?

안녕하십니까. 공정안전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안전보건자료실 브라민입니다. 이 글은 여러 사업장을 보다가 충격적인 상황들을 보고 답답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으나, 누군가는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1. PSM (공정안전보고서)를 아직도 컨설팅 맡기나요?

위 제목과 같이 아직도 PSM 보고서를 컨설팅 맡기냐는 말을 컨설팅 업체에서 들으면 화낼지 모르겠으나, 실제 너무나도 쉬운일을 너무나도 비싸게 일을 맡기고 있어서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컨설팅하여 보고서를 대신 써줄순있으나, 솔직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시간만 들어가는 일에 너무나도 큰 돈을 투자해야한다면 저는 무조건 말리고 싶습니다. 우리 공장은 간단한데, 공정안전보고서를 만드는데 5천만원이나 달라고하면, 그 값어치를 정말 할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어느 소기업의 컨설팅 받은 자료를 봤는데, 너무나도 형편없고 의미 없는 서류 작업에 5천만원 이상 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공정안전보고서를 컨설팅 맡길 순 있으나 너무 비싸게 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인건 누구나 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 들여서 맡기지 마시고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그렇다면 어떤 부분은 직접하고 어떤부분은 컨설팅 맡기는게 좋은가?

공정안전보고서는 12가지 요소라고 하지만,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평가, 안전운전계획, 비상조치계획입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직접해야하는 것은 공정안전자료, 안전운전계획, 비상조치계획이며, 컨설팅을 맡기는 부분은 공정위험성평가, 도면 작성 및 폭발위험장소 구분도 그리기 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2-1 공정안전자료는 직접 만들어라

공정안전자료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설비 정보를 요약한 목록류와 현장에 설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도면류로 구분됩니다. 이 자료 중 대부분은 우리가 직접 설치한 설비이기 때문에 도면이 있고, 목록류는 우리가 설계한 장치의 정보를 담는 것이므로, 단순히 옮겨 적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알려져 있는 정보를 옮겨 적는데 여기에 돈을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요?

2-2 공정위험성평가는 컨설팅 맡겨도 좋다.

다만, 공정위험성평가는 컨설팅을 맡겨도 좋습니다. 다만, 100% 업체에게 맡기면 안되고 조건을 달아야 합니다. 공정위험성평가는 반드시 우리 회사 직원과 컨설팅 업체가 모여서 같이하는 조건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위험성평가 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어떤 내용들이 담기는지 같이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업체는 대충 그럴듯하게만 만들어서 가져옵니다. 그리고, 우리고 조치도 하지 못할 내용을 담아서 가져와 우리의 투자비만 더 증가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죠.

2-3 안전운전계획은 컨설팅 줄 필요가 없다.

안전운전계획에는 운전절차서, 교육, 설비유지보수 계획, 변경관리 절차, 작업허가제도, 협력업체 관리, 사고 조사, 자체감사, 가동 전 점검까지 9가지 항목이 해당하는데, 이러한 내용은 우리 회사에 맞는 규정을 만들어야지 컨설팅 업체가 복사하여 주는 자료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우리 회사에 맞는 9가지 항목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작성한 다음 그 내용을 안전보건공단 등에 제출하면 수정할 방향을 알려주는데, 이걸 컨설팅 업체에 맡겨서 만들면 정말 지킬 수 없는 내용들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내용은 나중에 우리 회사에 과태료나 벌금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잘 하겠다고 만들어 놓고, 편하게 넘어갔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규정은 우리에게 큰 독이 됩니다. 그러니 안전운전계획은 자체적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셔도 됩니다. 비밀 댓글로 글 남겨주시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4 비상조치계획은 컨설팅 주지 말라.

비상조치계획도 컨설팅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 또한 매우 쉬운 영역이기 때문에 돈이 많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하는게 더욱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피해 범위와 사고 시나리오가 필요한데, 이런것들은 안전보건공단에서 무료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E-CA 등 여러가지 도구들을 주고있기 때문에 조금만 찾아보고 배우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5 공정안전자료 중 폭발위험장소 구분도 작성하는 것은 컨설팅 줘도 좋다.

공정안전자료 중 폭발위험장소 구분도는 컨설팅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설계도면에 포함되지 않으며, 현장 확인과 물질 분석 그리고 계산 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컨설팅 업체에 전문적으로 맡기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고, 도면도 그려야 하므로 컨설팅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3. 결론

공정안전보고서는 우리 회사가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정보와 절차를 제출하는 것이지, 허가를 받는 제도가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정보는 우리 회사 직원이 제일 잘 알고, 우리 회사의 운영 방침은 우리 회사에서 정해야하는데, 외부 컨설팅 업체에 맡기면 돈은 내지만 내가 왜 이 정보를 줘야하는지 모를 정도로 컨설팅사에서 이것저것 계속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은 직접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만 컨설팅을 줘서 비용을 절감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안 그래도 힘든 세상 비싼 돈 주고, 의미없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